Knowledge Engineering 강의를 들으며 새삼 느끼는 점은 지금까지 AI라 사칭(?)되던 Game AI는 18세기에 만든 Vaucanson's Duck수준이고 앞으로 발전해나갈 여지가 무궁하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Game AI나 Alife의 계보를 잇는 Black & White나 Fable, 심즈 그리고 엘더스크롤(신작Oblivion의 Radiant A.I.) 들을 제외한 많은 게임의 대세가 NPC대신 사람끼리의 경쟁을 재미의 요소로 삼기 때문에 Game AI는 그다지 발전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듯 하다는 점이다.
NPC가 그리 똑똑하지 않아도 플레이어들은 다른 플레이어들과 대화하고 협력하며 싸우고 경쟁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AI의 헛점은 플레이어의 성장의 기틀이 되고 있다)

미래 Game AI의 트랜드 중 하나는 사회성과 목적의식을 가진 지능형 Agent 기술이다. 이는 게임에 다양성을 부여해줄 것이고, 더불어 NPC의 활동영역을 넓여줄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다양성이 꼭 게임성을 향상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NPC들의 행동은 플레이어에겐 지나가는 구경꺼리로 전락할 수 있고, 똑똑해진 NPC를 찾지못해 퀘스트를 수행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매우 화가 날 것이다. (WOW에서 퀘NPC가 부재중일때 줄을 서 있던 플레이어는 잘 이해할 것이다)
지능형 Agent 개발툴

결과적으로 차세대 Game AI를 활용하기 위해 기획자는 지능형 Agent의 기반기술을 이해해야하며 이를 바탕으로 게임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다양한 테크닉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게임개발자는 결국 만능형 적마법사 스타일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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