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N Live에서 살펴본 소니 컨퍼런스는 공격보다는 수비의 자세에 가까웠다.
새로운 내용이 그다지 없었고, 파판독점을 빼앗긴 것을 만회할 만한 빅딜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
대략 재밋었던 내용을 살펴보면,

PSN Video 섹션추가
생각보다 빨리 VOD서비스가 상용화되었다. 바로 오늘 저녁(PST 기준)부터 업데이트가 된다고 한다.
렌탈, 다운로드, 구입이 모두 가능한 형태이며, PSP로의 다운로드 역시 가능하다고 한다.

레지스탕스2 플레이 영상
1편과 크게 다른점으로 대형 보스의 등장과 이에 따른 다이나믹한 이동과 진행이 있다. 건물 뒤의 보스가 달려와 주인공을 집어던지면, 날아가다 떨어진 지점에서 플레이가 계속 진행이 된다.

Little Big Planet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지는 않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사업의 프레젠테이션을 LBP을 이용하여 설명하였다. 역시나 바로 이거다! 싶은 것이.. 단지 게임뿐만아니라 스토리텔링툴로서의 활용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다. (언젠가 기업 PT에서 활용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GOW3 (God of War 3) - 예상됐었던 부분이니 생략.

256인 동시플레이 FPS - MAG
맨 마지막에 등장한 유일하게 놀라운 타이틀. 소콤을 개발한 Zipper의 신작으로 장장 256명의 동시 플레이라는 어마어마한 컨셉의 게임이다. 단지 숫자만 많은게 아니라 세분화된 분대 시스템을 통하여 다양한 계급과 분과를 가지고 실제 군사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데... 동네축구가 될지 정통 밀리터리 액션이 될지는 좀더 두고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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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플레이스테이션 3의 구세주(?)로 불리는 차기 Social Network Platform인 HOME의 초기 모습은 다소 Flexible하지 않은 모습의 세컨드라이프로서 자유로운 커뮤니티와 개인공간을 제공하지만, 내부 컨텐츠는 미리 정해진 것들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스크린샷에서는 함께 즐겁게 춤추는 노는 파티의 향연같지만, 그러한 Interactivity가 겉만 번지르르한 외향적 친밀감만을 제공한다는 것은 90년대말 VR의 환상이 깨지고 싸이질과 페이스북세대가 대세인 지금은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모두가 즐겁게 춤추는 이 장면의 내막에는 멀뚱거리며 패드로 춤추기를 명령하는 유저들이 있을 뿐이다. No social interaction! Yay를 외치는 단 한명의 유저(사실은 개발자)가 적막함을 배가시켜준다.


GDC 2008에서 발표한 HOME의 내용에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 짚고 넘어가겠다. 이번 발표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UGG ( User Generated Game ), 즉 유저가 만든 게임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발표 내용을 보자.

HDK contents includes...
3D export pipeline tools
Scene & Object Editors
Latest developers build of Home included for both online & offline viewing and testing
Online build access with scene key validation


HDK는 Home Development Kit의 약자로 HOME 플렛폼 위에서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API와 Toolkit을 지칭하는 것이다. 또한 만들어진 패키지는 ActiveX나 Java처럼 일종의 인증서를 가지게 될 것 같다. 높은 자유도 때문에 유저에게 해를 주는 컨텐츠 제작이 가능해지므로...

HDK documents includes...
Maya & 3ds Max user guides with tutorials
Scene Editor user guide
Lua Arcade Games, Mini-games and Scripting Reference, tutorials & samples
Character Components Authoring and Furniture Creation with samples
Particle System Tool user guide with samples
All released in English, Japanese and Korean


HDK는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유저가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도움말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한국어가 제3언어도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한국의 게임제작에 대한 관심과 인디개발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 아닐까.

Scene Editor

Use the Scene Editor to add:
Collisions and Graphics
Triggers (Areas & Events)
Game Elements (Seats, Picture Hooks, Furniture Points etc.)
Screens
Particle Effects
2D Arcade games
3D Mini-Games
Sound Objects (Ambient, Point Emitters, Sound Zones)


Scene Editor는 쉽게 말하면 워크레프트3나 스타크레프트에 포함된 맵에디터와 유사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마야나 맥스를 통해 Import된 3D 오브젝트들을 배열하고,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충돌조건을 설정하거나, 트리거(일종의 이벤트)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게임내의 아이템(가구, 악세사리)을 위한 여러 조건들(어디에 앉을 수 있는지, 벽에 걸린다면 어떤 방향으로 걸리는지 등등)을 조절할 수 있다.

SceneEditor 스크린샷. 윈도우 기반에서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End-user를 위한 툴이라면 보다 상큼한 이름으로 지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Lua Home API Overview

Functions & Events:
General
- OnInitialise, OnRender, OnLocalPlayerJoin
Network
- OutboundMessage, ReceivedMessage, NetPropertyBag
Camera Controls
- IsCameraActivated, SetCameraViewPortFOV
Other Library Interfaces:
OSD, Input Handlers, Local Player, Persons, SoundBanks

싸이의 미니홈피꾸미기와 차별되는 대표적인 부분으로,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짤 수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3D 오브젝트, 맵, 캐릭터를 통하여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더우기 그 프로그램은 유저는 다른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결해준다. (다만 게임에 참여하는 로비의 역할은 HOME플렛폼이 처리)

2D Arcade Games
Walk up to an arcade game console, choose to player and the screen apperars
Attached to screens
Scripted in Lua
Use Scene Editor to place the screen on top of your pre-created arcade game console

3D Mini-Games
Walk up to an area and choose to interact. You are moved within the mini-game but still can view those around you
Based in environment
Scripted in Lua


HDK를 통해서 만들 수 있는 컨텐츠는 무궁무진하다. 2D/3D 미니게임도 있지만, 자신의 얘기를 3D 영화로 보여줄 수도 있고, 교육용 컨텐츠 역시 작성이 가능하다. 일전에도 소개됐던 Sony의 UGG전략에서 짐작할 수 있었지만, Unreal에 이어 HOME과 Little Big Planet으로 이어지는 소니의 횡보가 과연 플레이스테이션3를 살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HOME에서 UGG를 즐기게 되는 시나리오. 개인홈으로 초대한 유저에게 부탁한다. "내 게임 좀 테스트 해줄래?"

LUA 스크립트를 실행하겠냐는 물음에 Yes하면, 바로 게임에 들어간다.

나오기도 전에 드는 걱정아닌 걱정이 있는데, UCC던 UGG던 유저끼리의 공유 컨텐츠는 강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플렛폼 상에 있어야 한다는 것. YOUTUBE가 플레이스테이션3에서만 돌아갔다면 과연 인기를 끌 수 있었을까? 또한, 세컨드라이프에서도 문제시되는 성인컨텐츠의 난무와 폭력적인 내용의 필터링을 어떻게 할 것인지?

AND

Gametrailers.com에서는 시리즈로 게임업계의 탑 개발자들을 초청하여 인터뷰를 진행중이다.
에피소드 6의 2번째인 이 동영상은 PSN(Playstation Network) Operation의 Director를 담당하고 있는 Eric Lempel과의 인터뷰이다. 내용을 요약하면 현재 PSN이 XBOX Live에 뒤져있는 것은 사실이나, 무료라는 장점과 HOME, 그리고 UGC(User Generated Content)에 대한 지원 등을 내세워 차별화를 이룰 계획이라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UGC의 지원인데, 여기서 Eric은 Little Big Planet의 예를 들면서 "온라인으로 같이 플레이 할 뿐만 아니라 유저가 직접 스테이지를 디자인하며 이를 다른 유저들이 들어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PSN의 UGC는 MOD보다 쉽게 게임 내(in game)에서 디자인이 가능하다고 답한다. 또한, HOME을 통하여 유저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것 역시 가능하다고 한다.


미래의 게임환경은 블럭버스터급의 대형게임들과 소규모제작사와 유저들이 제작하는 UGG(User Generated Game)으로 양분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 필자는 PSN의 이러한 전략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진 걸음마 수준인 PSN이 UGC전략으로 인하여 새로운 활력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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